블로그 무료강의(웨비나) 10개 본 후기

요즘 웨비나(웹+세미나)라는 이름으로 강의팔이들이 무료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무료강의라고 하면 뭔가 없어보이고, 인식이 안좋다보니 웨비나로 이름을 바꾼것이죠

적을 알아야 나를 안다고 어떤 식으로 웨비나를 진행하는지 한번 살펴봤습니다.

마치 강의팔이들이 어디서 배운것마냥 웨비나의 형식은 거의 모두 비슷했습니다.

처음에 수익인증으로 시작합니다. 내가 처음에는 여러분들이랑 같았는데 지금은 이만큼번다.

월 천만원은 아무것도 아닌것처럼 이야기하면서 시청자들에게 꿈을 심어줍니다.

그리고 어떻게 돈을 벌었는지 알려주는데요! '지원금, 미스터트롯 투표방법 등등'

대충 들으면 나도 할수 있겠는데?라는 생각이 들게끔 블로그가 쉽다는 것처럼 이야기합니다.

저는 여기에서 대부분 웨비나를 꺼버렸는데요.. 그뒤는 안봐도 뻔하기 때문입니다.

대충 예측을 해본다면 글쓰는 방법이나 글 썼던것 보여주고, 키워드 찾는거 조금 알려주고 본인 강의팝니다.

안팔리면 강의를 듣기 위해 사람들이 제공한 정보(이메일, 전화번호 등)을 통해서 다시 강의를 팔고 다음날 갑자기 가격인상을 들먹이며 빨리 결제하라고 재촉하는 홍보 메세지를 보내죠...

'동남아 순회공연을 마친...' 옛날 서커스 공연을 시장통에서 홍보하던 모습.. 영화에서 보셨을텐데요. 장소만 바뀐것이지 예나 지금이나 같습니다. 이제는 온라인에서 전단지를 뿌리고 공연을 하는겁니다.

더군다나 D-데이를 설정한 상태로 진행한 강의의 경우 기다린 시간이 아까워서 더 보는것도 있습니다. 바로 이런 점들을 노린 강의팔이들은 엄청난 선물보따리를 풀것처럼 하지만 실제는 그렇습니다.

그냥 그동안 유튜브에서 풀어서 했던 이야기들을 요약해서 이야기한다거나 핵심을 빼고 이야기합니다. 왜냐? 그렇게해야 본인의 강의를 구매하기 때문이죠..

강의팔이가 여러분들을 웨비나로 초대한것은 사람을 모으기 위함이지 여러분들이 돈 많이 벌도록 꿀팁을 주는게 아닙니다. 그렇게하면 강의팔이가 돈을 못벌잖아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원금, 투표방법은 돈을 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 신중하게 생각해봅시다. 그게 돈이 된다는 것은 지금 이 키워드를 들은 당신 뿐만아니라 블로거들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경쟁상대가 몇명일지 가늠이 되실까요?

그리고 지원금, 투표방법을 아무리 글을 잘 쓴다고해서 구글, 네이버 검색엔진에 반영될까요?

어찌어찌해서 반영되었다한들 키워드 검색하면 바로 내 글이 보일까요?

백번양보해서 바로 나왔다고해서 사람들이 들어와서 광고를 잘 눌러줄까요?

이런 부분들이 다 생략된 상태로 어떤 키워드로 돈을 많이 벌었다만 강조합니다.

왜냐하면 저런 내용들이 진짜 알려줄수 없는 내용들이거든요.

저걸 정말 100% 알고 있다? 그러면 저는 제가 알고 있는 알고리즘이 변경될때까지 친구든, 외국인노동자든 고용해서 컴퓨터 설치해두고 저 혼자 돈 다 벌겁니다. 이걸 왜 알려줄까요?

매달 1천만원, 2천만원 아니 5천만원 이상 벌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여러분들은 얼마에 파실건가요? 저는 저 수익의 1년치를 받을것 같습니다.

자영업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권리금이라는게 있죠. 잘되는 식당을 인수하려면 어마어마한 금액을 치루고, 그 금액만큼 돈을 벌면서 갚아야 일정 기간 후에 비로소 돈을 벌수 있습니다.

강의팔이는 강의 영상을 찍어두고, 사람들을 모읍니다. 글을 작성해서 상위노출하는것보다 훨씬 편하죠. 왜냐하면 한명만 강의신청하면 200만원, 300만원 수익을 단숨에 얻을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고단가 키워드는 바로 여러분이 되는겁니다.

서울대 입학한 대학생한테 과외받는다고 서울대 가는건 아니겠죠?

물론 그정도 수준의 과외를 받는 고등학생이라면 아마도 높은 수준의 성적을 거두고 있을겁니다.

블로그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들의 지식 수준이 낮을때는 일단 직접하면서 배워야합니다.

초보를 위한 강의는 유튜브에 널리고 널렸고, 글은 누구나 쓸수 있습니다.

쓴 글이 돈이 되냐 안되냐는 나중의 일이고, 일단 글을 작성하고 사진을 넣어보는겁니다.

그리고 왜 내 글이 노출이 안되고, 사람들이 안보는지 생각해보는거죠

그리고 유튜브, 구글, 네이버에 검색해봅니다. 검색을 많이 할수록 검색자의 입장을 이해하게 됩니다.

이해하는 순간 내 글의 제목이 키워드에 맞게 바뀌게 됩니다.

처음에는 이 말이 이해가 안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여러분은 성장하실겁니다.

블로그는 내 글의 점수도 중요하지만, 그동안 유지한 도메인(내 블로그의 주소) 점수도 큽니다.

KBS, MBC, 중앙일보, 조선일보, 한겨레 이런 언론사들이 자주 노출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람들이 많이 보고, 신뢰하는 사이트이기 때문에 검색엔진에서 밀어주는겁니다.

단순히 경쟁도 낮은 키워드를 작성한다고해서 내 블로그로 사람들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그렇게 되기까지 오랜기간 공부하면서 본인 스스로 체득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모든 일이 다 이렇죠..

결국 블로그도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꾸준히 하는 사람이 이기는 영역이고

1개월, 2개월 만에 200만원, 300만원 벌었다는 이야기는 '아 그렇구나'하고 넘기시면 됩니다.

거기에 넘어가는 순간 여러분들의 200만원, 300만원이 사라진다는거 말씀드리면서 글을 마치겠습니다.